대전시, 철도기반 교통 구축으로 '일류도시' 꿈꾼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철도기반 교통 구축으로 '일류도시' 꿈꾼다

도시철도 2호선 조기착공, 3~5호선 동시 추진 등 속도 있게 진행
광역철도로 충청권 1시간 생활권 형성...메가시티 탄력

  • 승인 2024-05-21 17:06
  • 신문게재 2024-05-22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사업비
이장우 대전시장이 3월 5일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의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민선 8기 대전시가 철도를 기반으로 공공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일류경제도시 완성'과 '충청 메가시티 실현'에 다가서고 있다.<관련기사 9·10·11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지방선거 당시 1호 공약으로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과 3·4·5호선 동시 추진을 내걸었다.

그만큼 도시 발전에서 교통체계 혁신의 중요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교통 개선의 핵심으로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 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전시는 신속하고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해 결실을 맺고 있다. 우선 대전시민의 숙원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28년 만에 최첨단 친환경 '수소트램'으로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당초 7492억 원에서 6599억 원을 증액해 1조 4091억원으로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마무리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노선 연장 38.8km로 전 구간 완전 무가선 수소트램으로 운영된다. 대전시는 트램의 장점인 정시성, 편의성, 친환경성 등을 토대로 대중교통 혁신, 도시재생 촉진, 균형발전 및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력 등 대중교통수단의 혁신적 변화와 선진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소 트램 최초 도입으로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글로벌 수소경제 발전의 중심에 설 수 있게 됐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교통융합도시 구현'을 목표로 기존의 교통체계를 도시철도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공공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도시철도 3·4·5호선 구축 계획을 동시에 세우고 상황에 맞게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총연장 59.8㎞의 신규 도시 철도를 만들어 공공교통 소외지역을 최소화하고, 대전을 철도교통의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지방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고 나아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호남선 계룡역과 경부선 신탄진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했으며, 앞으로 2단계(신탄진~조치원), 3단계(강경~계룡), 대전~옥천 등의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최근 대전과 세종, 청주를 연결하고 나아가 서울까지 오갈 수 있는 충청권광역급행열차(CTX)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광역철도망으로 인구 560만의 충청권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메가시티 형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달 3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새 도시철도 노선들은 기존 교통시스템과 통합돼 도시 전역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대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량수송과 정시성을 갖춘 무궤도 트램 등 신교통수단의 선제적 도입과 적용을 통해 교통도시 대전의 제2 도약기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대전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3.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4.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5. 수능 앞 간절한 기도
  1. 고물가에 대전권 대학 학식 가격도 인상 움직임…학생 식비부담 커질라
  2.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3. 대전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1만 6131명… 교육청 "수험생 유의사항 필독해야"
  4.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5. 충남 청년농 전용 '임대형 스마트팜' 첫 오픈… "돈 되는 농업·농촌으로 구조 바꿀 것"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