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지수 폭락… 대전지역 상장기업 주가도 '휘청'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코스피·코스닥 지수 폭락… 대전지역 상장기업 주가도 '휘청'

코스피 종가 기준 -8.77% 역대 최대 하락폭
코스닥 동반하락에 지역기업 악영향 우려도

  • 승인 2024-08-05 18:30
  • 신문게재 2024-08-06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4080510600001300_P4_20240805153216367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폭락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던 지역 강소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까지 떨어졌다. 서킷브레이커가 재개된 뒤에는 10.79% 내린 2386.9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의 낙폭은 더 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8.05포인트(-11.30%) 떨어진 691.28까지 하락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1단계는 종합주가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된다. 2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종가 지수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서킷브레이커가 시행된 최근 사례는 코로나 팬데믹이 뒤덮었던 2020년 3월 13일과 19일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때뿐이다.

이례적인 급락 소식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물론 최근 상승세를 타던 지역 바이오 기업의 주가도 크게 휘청이는 모양새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노리던 알테오젠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36% 하락한 26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수출 및 신약개발,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등의 호재로 주가를 크게 올린 또 다른 대전 소재 기업인 펩트론(5만 3700원, -17.38%), 바이오니아(3만 900원, -7.90%), 한올바이오파마(3만 700원, -9.57%)도 낙폭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 엔화 절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본격화 등의 악재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증시도 흔들리는 것인데, 현재로선 상황을 반전시킬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은 더 큰 불안감을 형성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 사이에서는 일시적인 외국인의 투매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지역에서는 모처럼 상승을 바라던 기업들의 동력이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최악으로 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늘 낙폭은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다만 지역 상장 기업의 최근 상승 동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는 추후 시장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융위·개보위' 때늦은 세종 이전설… 행정수도 남은 퍼즐은
  2. "사방이 막힌다", 서산 석림6통 주민들, 40년 생활도로 통행권 대책 호소
  3. 과천 경마공원 부분 개발… 시민과 노동계 강력 반발
  4. 진주시, 진주성 밤을 빛으로 채운다
  5. 논산딸기축제, ‘한국 대표 축제’ 특산물 부문 전국 1위 기염
  1.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2.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3. 천안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 11년째 따뜻한 마음 전해
  4.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5. 천안교육지원청, 을지연습 국민참여 안보퀴즈 이벤트 운영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가 통합 대학의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결정했다. 법적·행정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고 통합본부는 대전과 공주에 두기로 하면서 양 대학의 통합 논의가 구성원 동의 절차를 앞두게 됐다. 양 대학은 지난 13일 제3차 통합위원회를 열고 교명과 본부 위치 등 그동안 논의해 온 주요 쟁점에 대한 잠정 조정안을 마련했다. 통합 과정에서 교명은 양 지역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핵심 쟁점이었다. 특히 공주지역에서는 국립공주대라는 교명이 사라지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양 대학은 이번 통합교명에 대전과 충남을 아우르..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대전시가 산업단지 500만 평 조성 마스터플랜의 핵심이었으나 KDI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재도전한다. 산단 규모를 축소하고 입주 업종을 확대해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기반이 취약해 정부의 반도체 주요 정책에서 대전이 들러리 신세로 전락한 만큼 지역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17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현재 대전시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나노반도체 국가 산단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연내 재신청을 위해 규모 조정 후 사업 계획을 보완..

10년 후 성장 디딤돌 `7대 프로젝트` 대덕특구 R&D 임무될듯
10년 후 성장 디딤돌 '7대 프로젝트' 대덕특구 R&D 임무될듯

10~20년 후 경제성장 동력이 될 정부의 7대 과학과제로 구성된 시드(SEED) 프로젝트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이 이미 수행 중이거나 중요한 장래 목표를 다수 포함하면서 대덕특구가 다시 중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재생에너지 등을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와 함께 장래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SMR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라는 과제가 맞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 가을옷 입은 마네킹 가을옷 입은 마네킹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