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260 여 ㎜ 물 폭탄, 피해 속출, 추가 피해 우려

  • 전국
  • 서산시

서산지역 260 여 ㎜ 물 폭탄, 피해 속출, 추가 피해 우려

산 무너지고, 물에 잠기고, 수확기 앞둔 벼 도복 많아
호우경보 및 산사태 주의보,사전 대피 안내 문자 발송

  • 승인 2024-09-21 09:45
  • 수정 2024-11-13 14:1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726878478322
서산지역 집중호우 피해 사진
1726878523822
서산지역 집중호우 피해 사진
1726878528103
서산지역 집중호우 피해 사진
1726878531476
서산지역 집중호우 피해 사진
1726878540240
서산지역 집중호우 피해 사진
1726878546019
서산지역 집중호우 피해 사진


충남 서산에 26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기상청과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3시 10분까지 서산에는 239mm의 비가 내렸다. 서산지역에는 전날 오후 10시 10분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오후 10시 36분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다.

20일 오후 11시께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출입이 통제됐고, 지산리에서는 주택 인근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실됐다. 동문동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토사가 유실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고, 거주자 3명은 숙박시설로 대피했다.

서산시는 산사태 취약지 73곳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부석면 취평리의 도곡저수지와 인평저수지 수위가 상승하면서 범람 우려가 있어 지속적인 관찰에 들어갔다.

21일 오전 4시께 부석면 마룡리 삼거리에서는 비탈면 토사가 유실돼 도로가 통제됐고,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부석 시장 인근에서는 토사 유실로 배수로가 막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서산시는 전날 오후 10시 15분부터 비상 2단계에 돌입해 기상 상황과 상습 침수지역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동문동에서는 사방댐과 우수저류시설이 범람해 공무원들이 배수 조치에 나섰다.

팔봉면 고성청 범람으로 농경지 일부가 침수됐고, 마을안길 법면이 유실돼 응급복구 중이다. 화수천 범람으로 농경지와 마을안길에 토사가 유출됐다. 각 읍면동에서는 수확기를 앞둔 벼 도복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충남권은 중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서산 지역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대피하고 있다. 기상청은 추가적인 강우와 강풍에 대비해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5.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3.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4.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5.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