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참사' 궁평2지하차도 31일 전면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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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참사' 궁평2지하차도 31일 전면 개통

충북도, 차량진입 차단시설 설치·탈출용 핸드레일 추가 등 안전 보강 완료

  • 승인 2024-10-28 10:40
  • 수정 2024-11-11 15:00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궁평2지하차도 부분개통(1차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충북도는 지난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침수 사고가 발생했던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안전 보강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31일 오후 1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사고 이후 도는 지하차도 430미터 구간을 포함해 오송 1교차로부터 옥산 신촌 2교차로까지 4킬로미터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 이후 보강공사가 진행되면서 지난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왕복 4차로 중 양방향 중앙 1차로를 우선 부분 개통했다.

이번 보강공사에서는 침수로 인해 경도가 낮아진 지하차도 벽면을 보강하고, 양측 출입구에 차량진입 차단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또한, 유가족과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지하차도 침수 시 탈출용으로 쓰일 핸드레일 높이를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13단으로 설치하고, 비상사다리 간격도 기존 25·50미터에서 12.5미터로 조정했다. 수난인명구조함도 기존 12개에서 26개로 늘렸다.

도 관계자는 "부분 개통 기간 중 구간 분리를 위해 임시 설치했던 안전시설물을 해체하는 등 도로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전면 개통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15일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로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졌다. 이번 전면 개통은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철저한 안전 조치의 결과물로, 지역 주민과 도로 이용객들에게 안전한 통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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