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복 지리산하동산초사회적기업 이사장, 동탑산업훈장 수상

산초 품종개발 공로로 훈장 수상

한치복 이사장<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 횡천면의 지리산하동산초사회적기업 한치복 이사장이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 이사장이 산초나무 품종개발과 보급을 통해 산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임업인의 날 기념식은 산림청 주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주관으로 임업의 가치를 되새기고 임업인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지리산 자락에서 30여 년간 산초 재배에 전념해온 한 이사장은 약 6만 6천㎡의 재배지와 1만 3천㎡의 육묘장에서 산초를 재배하고 있다.



지리산하동산초사회적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 후 '산림신품종재배단지 시범사업'에 선정돼 현재까지 재배단지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다 산초나무 품종을 출원·등록해 산초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 이사장은 직접 수확한 산초를 자연 건조 후 압착 방식으로 산초기름과 산초차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들은 항균 작용, 위장질환 개선, 진통 효과 등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임업인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임업인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산림산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수 임업인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치복 이사장은 지난 10월에도 산림청으로부터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돼 초보 임업인에게 귀감이 된 바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