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아메리카 퍼스트, 한국 대응책은 수출 다변화 뿐"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트럼프 2기 아메리카 퍼스트, 한국 대응책은 수출 다변화 뿐"

수출의존도 높은 탓에 한국경제 타격 불가피
미국 보편관세 40% 부과땐 사실상 수출 막혀
내수시장 확대도 해법이지만 인구문제가 발복
교역국가 확대 통한 수출 다변화 정책 시급

  • 승인 2024-12-05 16:10
  • 수정 2024-12-05 16:3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미국 등 세계 주요 패권 국가들이 자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생존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KakaoTalk_20241205_151026387
대전상공회의소는 5일 상의회관 대회의실에서 정재환 관세사를 강사로 초청해 '2024 新 통상이슈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흥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는 5일 상의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대전세종FTA통상진흥센터의 도움을 받아 '2024 新 통상이슈 설명회'를 개최했다.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로 요약되는 트럼프 2기가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역시 시진핑 주석이 '중국몽(中國夢)'을 외치며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주요 패권국들이 자국을 중시하는 보호무역을 펼치는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경제는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마련된 이번 설명회에는 정재환 무꿈사관세사무소 관세사를 강사로 초빙해 회원사 1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재환 관세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우리나라는 더 큰 위기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1기 출범 이전 후보 시절 공약은 FTA 폐기 및 수정, WTO 탈퇴였다"며 "이후 미국은 자국의 무역확장법과 무역법을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을 견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2008년 한미 FTA 개정에 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철강산업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자동차산업을 내주고 철강산업과 농축산물산업은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41205_151026387_01
대전상공회의소는 5일 상의회관 대회의실에서 정재환 관세사를 강사로 초청해 '2024 新 통상이슈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흥수 기자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더욱 높은 수준의 보편관세가 예고된 상황이다. 정 관세사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국가에 관세 40%를, 중국에는 60%를 부과하는 보편관세를 부과하려고 한다"면서 "만약 40% 관세가 부과된다면 사실상 우리나라의 수출길이 막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 트럼프의 공약 실행력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타격은 더욱 극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관세사는 내수시장이 확보된 국가의 경우 이 같은 관세전쟁에 대응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 현상으로 내수시장이 오히려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우리나라는 수출 다변화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정 관세사는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통상이슈의 원천적인 문제는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국가들에 수출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단 1%라도 교역하는 국가를 확대해서, 주요 수출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