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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으로 압류한 물품. |
청주시는 내년 지방세 징수 목표액을 7822억 원으로 설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지방세 징수 목표액(6648억원)보다 17.7% 증가한 것이다. 시는 주요 기업의 영업실적 상승과 주택·세대수 증가분을 반영해 징수 목표를 높게 잡았다.
시는 지방세 징수 강화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시민 맞춤형 납세 편의 시책을 추진하고 체납액은 강력하게 징수할 방침이다.
시는 납세 편의 증진을 위해 '지방세입 납부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한다. 등록면허세,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 정기분 미납자에게 납기 3∼4일 전 카카오 알림톡으로 안내문을 발송하는 서비스다.
또 청주 거주 외국인 증가에 따라 납부 방법, 미납 시 불이익, 납세 의무 등의 내용을 담은 '외국인을 위한 지방세 안내 책자(8개 국어)'를 만들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성실 납세자 공영주차장 주차료·제증명 수수료 면제, 성실 납세자 상품권 지급 등 기존 시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지난 달 기준 2만 6821명에 달하는 외국인을 위해 납부 방법, 미납 불이익, 지방세 납세 의무를 8개 국어로 적은 안내 책자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보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한다.
지방세 체납에 대해서는 가택수색으로 재산을 압류할 방침이다. 올해 고액 체납자 79명을 상대로 총 25회 가택수색으로 5억 7500만 원을 징수하고 동산 503점을 압류했다.
지방세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의 고가 차량에는 바퀴에 족쇄를 부착해 압류한 뒤 공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실히 납세하시는 시민들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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