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물든 고성군, 지역경제 활력 중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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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물든 고성군, 지역경제 활력 중심 되다

스포츠마케팅으로 창출한 150억 원 경제효과

  • 승인 2024-12-10 15:0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실내체육관에서 전지훈련 중인 태권도 선수들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전지훈련 중인 태권도 선수들<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2024년 한 해 동안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스포츠산업도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군은 스포츠와 지역경제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약 150억 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포츠와 함께한 365일, 고성군 변화를 이끌다

고성군은 올해 35억 원 예산을 투입해 국제대회 1개, 전국대회 27개, 도대회 45개를 포함한 총 73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전국에서 모인 2675개 팀과 약 6만5000명 선수 및 관계자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고성을 찾았다.

이들은 최소 이틀에서 최장 2주간 체류하며 관내 숙박업, 음식업 등 소상공인들에게 매출 증대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2월에는 전국 40개 팀이 참가한 문체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11억 원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오며 지역 상권에 큰 활기를 불어넣었다.

봄철에는 공룡나라 그란폰도와 전국 핸드볼대회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가 개최되며 20억 원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스포츠의 계절로 불리는 여름에는 대한항공배 대학배구대회와 청룡기 중·고교 축구대회가 열렸다.

특히 대학 배구와 고교 축구 팬층이 두터워 학부모와 관람객 소비가 증가하며 29억 원 지역경제 효과를 이끌어냈다.

가을과 겨울에는 추석장사 씨름대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역도·수상스키 종목 등이 개최되며 지역 주민과 스포츠 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는 22억 원의 경제 효과로 이어지며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비수기를 활용한 전략, 경제적 효과 극대화

스포츠 비수기였던 12월과 78월에도 고성군 노력은 빛났다.

동계·하계 전지훈련을 통해 8개 종목, 228개 팀, 4000여 명 선수단을 유치해 약 30억 원 경제효과를 달성했다.

특히, 동계훈련을 통해 혹한기의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비예산 대회 성과와 내년 기대

고성군은 별도 예산 없이도 주최·주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수의 비예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약 16억 원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군부 최다인 4개 종목(핸드볼·역도·수상스키·골볼)을 유치하며 12억 원 효과를 거뒀다.

고성군은 내년에도 전국소년체전을 포함한 대규모 스포츠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시설을 보완하고 선수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교통·숙박 계획을 철저히 준비 중이다.

◆스포츠산업도시의 미래를 그리다

고성군은 2025년 파크골프장과 실내야구연습장을 준공해 더 많은 스포츠인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유스호스텔과 스포츠빌리지를 조성해 지역 내 체류형 소비를 촉진하고 숙박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이상근 군수는 "스포츠는 지역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스포츠로 고성을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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