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봉평 마을사협 보조금 운영 논란, 주민 교육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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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봉평 마을사협 보조금 운영 논란, 주민 교육 실효성 의문

보조금 집행 투명성 부족

  • 승인 2024-12-12 17:3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청 전경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경남 시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통영시 봉평 마을사협은 주민 역량 강화를 목표로 2023년 3월부터 6월까지 16회에 걸쳐 교육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약 2000만 원 보조금을 사용했다.

그러나 교육 내용의 효과와 정산의 투명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문제는 교육의 실질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사업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피드백이 부족한 채 교육만 반복되면서 기존 내부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주민 교육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봉평 마을사협은 도시재생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교육은 주민 역량 강화를 넘어 갈등 해소와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의원들은 보조금 집행 투명성과 실효성 확보를 요구했다.

또한, 실질적인 사업 방향성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2023년 지원된 총 보조금은 3000만 원이다.

이 중 약 2000만 원이 교육비로 사용됐고, 나머지는 운영비와 기타 경비로 사용됐다.

하지만 교육 내용의 구체적 결과물이나 목표 달성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

봉평 마을사협은 16회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실질적 성과 없이 교육이 반복되면서 보조금 사용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사업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공유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담당 공무원은 "마을사협 내 일부 구성원 교체와 함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향후 보조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산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방안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조금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증명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성과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또한, 주민들이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

봉평 마을사협이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통영시 역시 보조금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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