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26.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헬스장

  • 경제/과학
  • 지역상권분석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26.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헬스장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헬스장 6곳, 월 평균 매출 700여만원
주요 고객층은 30대와 50대... 남성과 여성 비율 같은 수준

  • 승인 2025-01-30 17:11
  • 신문게재 2025-01-31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헬스상권1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26.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헬스장





직장인 장 모(45) 씨는 주위에서 알아주는 근육남이다. 20여 년간 피치 못 할 사정이 있는 날을 제외하곤 빠지지 않고 헬스장에서 근육을 키운다. 크고 작은 대회에서 입상했을 정도로 헬스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지인들에게 운동법과 루틴 등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줄 만큼 열정적이다. 그는 지역의 제조업에 종사하며, 과장급으로 일하고 있지만 최근 고민이 많다. 현재 직업도 정말 좋아해 시작했으나, 지금의 관심도는 건강과 근육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누구보다 보디빌딩에 관해선 박학다식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헬스장 창업에 목마르다. 그간 저축해놓은 목돈도 있다. 제2의 삶을 헬스장 창업으로 이뤄보고 싶어 한다. 그에게서 문의가 왔다. 매출과 유동인구, 주변 헬스장 매출액 등이 궁금하단다.



▲경쟁자는 얼마나=장 씨가 원하는 해당 상권의 헬스장 수는 2024년 9월 기준 6곳으로, 1년 전(7곳)보다 1곳 줄었다. 유성구 전체로는 2023년 9월 150곳에서 2024년 9월 153곳으로 3곳 늘어났으며, 대전 전체로는 이 기간 464곳으로 같다. 지역 전체로 놓고 봤을 때 업소 수가 늘거나 줄어들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업력을 이어가는 데 충분하다는 뜻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헬스장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지속적인 업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헬스장 월평균 매출액은 2024년 9월 기준 729만원으로, 1년 전(1069만원)보다는 줄어든 상황이다. 2024년 6월 705만원으로 1년 중 가장 낮은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이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유성구 전체로 놓고 봤을 때도 2023년 9월 월평균 1087만원에서 2024년 9월 813만원으로 낮아졌으며, 대전 전체도 이 기간 1148만원에서 923만원으로 떨어졌다. 한 달 혹은 6개월, 1년을 한 번에 결제하는 헬스장 특성상 주중과 주말 매출은 크게 관련이 없으나 주말보다는 주중에 매출이 더 많이 발생했다. 주중엔 112만원, 주말엔 84만원이다. 주중 중 월·화·목·금은 100만원대를 유지했고, 수요일이 유일하게 71만원으로 낮았다. 주말은 토요일이 126만원, 일요일은 42만원이었다.



▲주요 고객층과 방문 시간대는=헬스장은 월평균 매출이 남녀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남성의 월평균 매출은 369만원, 여성은 350만원다. 30대가 255만원으로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50대 176만원, 20대 148만원, 40대 95만원, 60대 이상 43만원 등의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부터 밤 9시가 322만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고, 오후 2시부터 5시 239만원, 오전 6시부터 11시 84만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49만원, 밤 9시부터 12시 21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통상 직장인이 퇴근하는 저녁 6시 이후 소비자가 몰렸고,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오후 2시부터 소비자가 찾기도 했다.



▲유동인구는=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되는 해당 상권의 유동인구는 2024년 9월 기준 3만 3099명으로, 1년 전(3만 2376명)보다 늘어났다. 2024년 1월 1만명대까지 떨어졌던 유동인구는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2024년 7월 3만명대를 회복한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 7350명으로 여성(1만 5749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7489명, 40대 7212명, 60대 6415명, 30대 5328명, 20대 3434명, 10대 3220명 순이다. 유동인구는 주말이 3만 9652명으로, 주중(3만 430명)보다 많다. 주중엔 줄곧 3만명대를 유지했으며, 주말엔 토요일 4만 16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은 3만 7649명이었다. 장 씨의 제2의 인생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3.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4.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5.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1.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2.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3.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4. 세종도시교통공사,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위한 시민 소통 강화
  5. 세종테크노파크, 네트워킹데이 개최...입주기업 성장 돕는다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