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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전경<제공=거제시> |
시의회는 씨월드의 돌고래쇼가 동물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픈 돌고래에게 약을 투여하면서 쇼를 강행하다 폐사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로 동물보호단체들이 씨월드를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시의회는 시설 소유주인 거제시가 적절한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입장료 수입 구조와 수족관 환경 관리 부실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현재 9마리 돌고래가 있으며, 경남도와 해양수산부의 합동점검을 통해 수온 관리 및 프로그램 개선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이 필요하며, 도와 협력하여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씨월드에 대한 관리 감독은 도와의 협의가 필요하며, 시 자체적으로는 제한적인 조치만 가능하다"고 덧붙여 책임 회피성 답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복지 전문가들은 돌고래쇼 자체가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라며 프로그램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는 시설 소유주로서 거제시가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남도, 해양수산부와 협력하여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점검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물복지 기준에 맞는 새로운 운영 가이드라인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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