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받아든 대전경찰, 초등생 살해혐의 교사 강제조사 돌입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영장 받아든 대전경찰, 초등생 살해혐의 교사 강제조사 돌입

대전 서부경찰서 신병확보 및 주변증거 확보 가능
범행 사전준비 정황과 병원 진료내역 확인 나설듯

  • 승인 2025-02-11 22:01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50211-초등학생 피살5
대전 초등생이 흉기에 희생된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이 피의자인 40대 여교사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서 취재가 이뤄지는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 서부경찰서가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8)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에 대해 법원을 통해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강제 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대전경찰청은 11일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피의자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40대 여교사인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그동안 진행하지 못한 범행 준비와 범행 장소에 대한 사전 탐색 여부를 추궁해 조사할 수 있게 됐다. 피의자 40대 여교사는 자해로 목 부위에 부상을 입은 상태로 전날까지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예후를 지켜보느라 경찰로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이상의 특별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범행 장소로 시청각실을 택한 이유나 특별히 돌봄교실 아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사전에 정했던 것인지, 전부터 시청각실을 얼마나 드나들었는지 조사가 이번 체포영장 발부를 계기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서부경찰서에서 진행된 수사상황 설명에서 육종명 서장은 "피의자의 부상으로 그동안 제기된 내용에 대해서 사실 여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신병확보 후에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발부하면서 경찰은 40대 교사가 흉기를 구입한 경위와 사전준비 정황도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살해 혐의를 받는 교사는 사건 당일 오후 학교에서 2㎞ 떨어진 주방용품 가게에서 흉기를 직접 구매하고 학교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차량을 타고 주방용품 가게까지 다녀온 것은 확인됐으나, 구체적 동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에서 피의자 이동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그리고 주거지에 대한 범행 단서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휴대폰 사용 내역과 노트북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피의자의 진술에서 나오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도 이번 혐의에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전망이다. 경찰은 피의자가 평소에 이용하는 병원 진료 내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학교에 대해 압수수색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병안·정바름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당진시, 신규 공무원 임용식 개최
  5.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1.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2. <인사>대전시
  3.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4.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5.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