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 기후위기 대응 '한국 농업 위기' 진단

  • 전국
  • 수도권

홍문표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 기후위기 대응 '한국 농업 위기' 진단

충남 금산군서 열린 대한민국 중심포럼서 강연

  • 승인 2025-03-23 11:17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농수산유통공사) 사장이 23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한국 농업 위기' 등을 진단했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의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한국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관련, 홍문표 농수산유통공사 사장은 주춧돌 농수산축산업의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의 농업 대통령으로 불리는 홍 사장은 22일 충남 금산군에서 대한민국 중심포럼에서 ▲'기후변화 대책과 지방시대의 자력 생존 해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농업 발전 전략과 대응 정책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 정책 관계자들과의 협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홍 사장은 "한국 경제의 위기는 질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의 발전 못지 않게 중소기업, 벤처기업들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특히 농업은 산업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지만 전 산업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주춧돌에 해당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일본은 이미 한국의 농수산물 기후변화 데이터를 근거로 농수축산업 지도를 그려내고 있다"며 "그들은 이웃국가 변화에도 매우 많은 연구를 하며 일본 농업의 기후 변화 대책마련에 시급한데 우리는 첫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홍 사장은 "이러다가 한국의 최애 농수산물이 모두 사라질 판"이라며 "유전자 개량 등 모든 대책들이 강구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사장은 낮은 사료 자급률을 지적하며 "자원순환 대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연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 소재한 행복누리관 별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중심포럼의 기후위기 대응 농업정책 포럼에서 개최됐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2.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3.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 교육정책 관심
  4.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5. [편집국에서] 모두의 AI
  1. 교통편의 문제삼아 대전 투석전문의 징계 예고한 신장학회 '취약환자 어쩌나'
  2. [2026 수시특집] 충남대 3357명 선발… 지역인재전형 확대, 수능최저 완화
  3. 노은도매시장 중도매인 23명 영업정지… 점포 허용면적 20년 갈등 '수면 위'
  4. [사설] 대산석유화학 위기, 정부 지원 속도내야
  5. 내신 1.0등급 합격 학과 2년 연속 의약학계열… 이공계 최상위권 부재

헤드라인 뉴스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소비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전 연령대에서 외식과 생필품 구매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외식이 주를 이뤘고, 40대 이상은 생필품 비중이 컸다. 18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만 20~69세 금융소비자 51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용행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83.1%는 금융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했다. 이중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다. 이어 지역사랑 상품권은 13.3%, 선불카드는 3.5% 순이다...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미국발 관세위협이 또다시 시작됐다. 철강·알루미늄에만 적용해온 50% 품목별 관세를 파생상품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충청권 부품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407종 추가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파생상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으로, 적용 품목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부터 미국에 수입되..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대전 대표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글로벌 감성을 입은 프리미엄 스니커즈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전시는 18일 시청 10층 응접실에서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스니커즈 공동브랜딩을 위해 대전관광공사, 코드바이젠트리,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쏘울컴퍼니(아시아 총판 운영사)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꿈씨패밀리'는 그동안 지역 축제, 관광 굿즈,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온 대전의 대표 관광 캐릭터다. 이번 협업은 나이키 조던 브랜드를 30년간 이끌며 전 세계 스니커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