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000일, 대전 자치구 5인 5색 발전 비전

  • 정치/행정
  • 대전

민선8기 1000일, 대전 자치구 5인 5색 발전 비전

'인구' 중점 둔 동구, 지방소멸위기 대응
'주민.공직자 의견으로', 중구 행정 혁신
서구, 인공지능(AI) 활용 주민 편의 증진
유성구 4대 혁신으로 '글로벌 혁신 도약'
신성장 거점… 대덕구, 도시 기반 마련

  • 승인 2025-03-25 17:10
  • 신문게재 2025-03-26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50325_153634013
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들. (왼쪽부터) 박희조 동구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사진= 김지윤 기자)
26일 민선 8기 출범 1000일을 맞은 맞은 가운데 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5인 5색'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치구별 맞춤형 정책 수립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면서 저마다 목민관(牧民官)을 꿈꾸는 포부를 밝혔다.

동구는 쇠퇴해가는 원도심 기능과 활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

지방 소멸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인구'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저출생과 인구 유출 극복을 위한 세대별·연령별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가동하고, 원도심 혁신으로 완성도 높은 도시 균형 발전 등을 구축하겠다는 게 구체적인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 청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지방 소멸 위기까지 이어졌다"라며 "인구 위기 속 선제적 대응을 위한 총괄 추진체계를 구축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년을 앞둔 김제선 중구청장은 행정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주민과 공무원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만드는 '특별하게 다르게 일하는 중구'를 만드는 것이다. 원도심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도 중구가 해결할 핵심 과제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행정 절차 중심에서 문제 해결 중심의 행정으로 변화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라며 "출시를 앞둔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선순환 경제 구축을 준비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를 같이 이뤄내야 할 때"라고 계획했다.

서구는 주거 도시를 넘어 미래 산업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방위사업청 완전 이전과 특수영상콘텐츠 특구 지정 등 서구가 가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성장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혁신에 앞장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주민 편의를 더욱 증진하려 한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하나씩 다지고 AI(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행정을 도입해 전국에서 주목받는 자치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주민 편의를 극대화하는 행정을 통해 주민이 서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성구의 앞으로의 비전은 '글로벌 혁신 도시' 도약이다.

창업, 마을, 돌봄, 문화 등 4대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대학과 연구기관 밀집, 국가혁신클러스터 중심지라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하며 정착할 수 있는 유성형 창업혁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구 창업혁신은 4대 혁신의 핵심 축이다. 마을·돌봄·문화 혁신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도시 전반에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혁신 플랫폼이 되는 유성의 모델을 완성해 글로벌 혁신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대덕구는 그려놓은 밑그림에 구민의 뜻과 색을 입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성과를 마무리하며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숙원인 연축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신청사 건립을 통해 대덕구를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고,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개설 완성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가려 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남은 460일을 대덕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라며 "하루하루 흔들림 없이 계획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2. [썰] 대전시의회 박종선, 예고된 국민의힘 탈당?
  3.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이달의 자랑스러운 회원 시상
  4.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5.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1.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2.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 기초학력 공고히
  3. [홍석환의 3분 경영] 기억나는 사람
  4.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5. 대전·충남 등 11개교육청 '거점형 돌봄기관'… 시 2곳·도 3곳 등 52곳

헤드라인 뉴스


첫 투표권 행사 앞둔 Z세대… 정당 아닌 “내 삶 바꿀 한표”

첫 투표권 행사 앞둔 Z세대… 정당 아닌 “내 삶 바꿀 한표”

6월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생애 첫 대선 투표권을 얻은 Z세대의 정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이들은 약관임에도 12·3 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 굴곡진 헌정사를 직접 목도하며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일찍 눈을 떴다. 이 때문에 Z세대는 자기주장 표출에 주저하는 기성세대와는 다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며 '민주주의 주인'으로서 정체성을 스스로 각인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생애 첫 공직투표를 앞뒀다는 차 모 씨(19·유성구)는 요즘 저녁마다 대선 후보들의 정책 요약 영상과 뉴스 클립을 챙겨 본다. 그는 "정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