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일본 가족의 새로운 물결: 1인 가구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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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일본 가족의 새로운 물결: 1인 가구의 부상

  • 승인 2025-05-06 11:25
  • 신문게재 2024-11-10 2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일본 사회에서 가족의 형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율이 매년 최저치를 기록하며,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시작된 일본 가족구조의 변화를 반영한다. 전쟁 전후에는 3세대가 함께 사는 가족 형태가 주류였으나, 고도 경제성장기 이후에는 핵가족이 일반화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을 앞질렀다. 이는 젊은 독신자와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다.

2020년에는 1인 가구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을 앞질렀다. 한부모가족 가구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구가 늘고 있다. 이는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높아지고, 결혼 후에도 일을 계속 하는 여성이 많아진 결과다.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 후에도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지원과 수당을 통해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가족의 다양화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가족관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방식이 확산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레즈비언, 게이커플 등 엘지비티큐 가족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동성결혼이 허용되지 않지만, 여러 자치체에서 '파트너십' 제도를 도입해 파트너십을 선서한 커플에게 증명서나 등록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영주택 입주나 병원 면회, 수술 동의 등이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 사회가 가족의 본질과 형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했으며,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것은 사회의 발전과 함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사회는 가족의 본질을 재고하며, 다양한 가족형태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명예기자: 후지와라 나나꼬(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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