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 4월 정례회] 대청호오백리길에서 지역언론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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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 4월 정례회] 대청호오백리길에서 지역언론의 길을 묻다

대청호 명상정원 탐방 및 오찬간담회 진행
대전 관광 활성화 방안, 도시철 역사명칭 등 논의
대선철 맞아 지역발전현안 공약화 필요성도 제기

  • 승인 2025-05-01 11:38
  • 수정 2025-05-01 15:44
  • 신문게재 2025-05-02 4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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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4월 30일 대전의 대표적인 힐링명소인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명상정원에서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하태균 중도일보 경영지원국장,김의화 중도일보 편집위원,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마정미 한남대 교수,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윤준호 한국스마트혁신가협회장, 이승현 산군 변호사,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이사.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4월 30일 대전의 대표적인 힐링명소인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명상정원에서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성국, 김학만, 마정미, 박남구, 윤준호, 이승현, 장정훈, 진중길 위원이 참여했으며,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박태구 편집국장, 하태균 경영지원국장, 김의화 편집위원 등도 함께했다. 위원들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대전 관광 활성화와 도시철도 역사 명칭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례회는 1부 명상정원 탐방과 2부 오찬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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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4월 30일 대전의 대표적인 힐링명소인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명상정원에서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독자권익위원들이 문화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김흥수 기자
문화해설사와 함께 진행된 명상정원 탐방에서는 대청호가 품고 있는 이야기보따리들이 풀어졌다. 대청호는 대전의 '대'와 청주의 '청'을 따 지어진 이름으로, 국내에서 소양강댐과 충주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인공호수라고 소개한 뒤, 대청호 비룡동 입구에 자리한 수호장승부터, 호반낭만길 초입에 '수호수' 역할을 하는 왕버들나무, 슬픈연가 등 영화 촬영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명상정원에 수몰된 마을의 전설도 전했다. 문화해설사는 2만6000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던 수몰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수몰민들의 고향은 용궁이라는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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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4월 30일 대청호 인근에서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박태구 편집국장이 독자권익위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이어 대전 동구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간담회가 윤성국 임시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박태구 편집국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한 달간 대통령 탄핵 집중보도를 비롯해 여성 노숙인 쉼터 열악한 시설 문제, 비위생 매립장 환경오염 실태 등 다양한 지역 현안들을 보도했다"면서 "또 다음 CP(콘텐츠 파트너) 선정으로 앞으로 중도일보 뉴스 콘텐츠들을 다음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들은 대청호 명상정원 탐방 소감을 밝히면서, 지역 관광명소 홍보의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박남구 위원(대전컨택센터협회장)은 "대청호오백리길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이 첫 방문이었다"면서 "지역 관광지 홍보를 위해 중도일보가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형태의 연재 기획을 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윤준호 위원(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장)도 "호수변을 따라 걸으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면서 '명상정원'을 4행시로 풀어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앙 기사와 연계된 지역 기사 발굴 확대,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역사 명칭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보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마정미 위원(한남대 교수)은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양쪽 진영의 중립성을 지키는 것을 넘어 거시적인 통찰로 대전과 충청의 입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특히 과학 R&D 예산부터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핵심 이슈들을 다층적으로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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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4월 30일 대전의 대표적인 힐링명소인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명상정원에서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문화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김흥수 기자
윤성국 위원(대전관광공사 사장)도 "대선 선거철을 맞아 중앙과 지역 기사를 함께 연계 배치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선 후보들에게 지역 이슈를 알리고 공약에 반영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 출입기자를 확대해 중앙과 지역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학만 위원(우송대 교수)은 "시에서 최근 대전트램 2호선 트램 역사 명칭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했다"면서 "지역민들의 정서와 공간성을 반영하는 행정절차가 이뤄지고 있는지, 지역 언론에서 심도있게 짚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대표 축제 또는 행사를 중도일보가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진중길 위원(계룡건설 상무이사)은 "최근 3대 하천 마라톤에 참여하면서 중도일보가 지역에서 무슨 행사를 주최·주관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각종 마라톤대회부터 풋살대회, 달빛걷기대회, 민속대제전, 자전거 투어, 힐링캠프까지 다양했다"면서 "1년간 약 40여 개의 행사를 주최했지만, 지역 대표 행사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행사를 업그레이드하든 새로운 행사를 구상하든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역 인사와 관련된 기사 발굴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승현 위원(변호사)은 "중도일보 지면에 실린 윤성국 대전도시공사 사장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대전이 노잼도시가 아니라 꿀잼도시라는 내용이었는데 인상 깊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인사들에 대한 인터뷰를 꾸준하게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훈 위원(변호사)은 "다음의 'CP사' 선정을 축하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활발한 위원회 활동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오랜만에 외부에서 열린 독자권익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독자들의 조언을 적극 반영해 지역 대표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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