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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이번 사업은 도교육청과 공동 추진하던 미래교육지구 마을배움터가 예산 삭감과 조례 폐지로 중단된 데 따라,
통영시가 단독으로 교육·돌봄을 결합한 지역형 모델을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나전칠기, 해양체험, AI, 전통놀이 등 돌봄형·체험형 프로그램을 갖춘 19개소를 선정했다.
참가 신청은 5월 12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신청 자격은 학부모 및 법정대리인이다.
천영기 시장은 "학생 돌봄과 체험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학부모의 부담도 줄이겠다"며 직접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자체 단독 운영은 예산의 지속성, 프로그램 품질 관리, 교육 행정과의 협업 부재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 교육청과 연계된 사업과 달리 교육과정 연계성이나 교사·강사 전문성 확보가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돌봄 기능을 강조한 만큼, 안전관리와 공간 확보, 프로그램 질적 격차 해소 등은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선정된 19개소의 역량 차이에 따라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교육 공백을 메우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 대안이 또 다른 불균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교육은 시작보다, 끝까지 가는 구조가 중요하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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