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0년 넘은 대덕·유성소방서 이전요구 봇물…"검토중"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준공 30년 넘은 대덕·유성소방서 이전요구 봇물…"검토중"

인력, 대형 장비 늘어 사무·훈련 공간 협소 문제
대덕소방서 대덕산단 가까운 연축동 이전 의견도

  • 승인 2025-05-12 18:00
  • 신문게재 2025-05-13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덕소방서
대덕소방서 전경
대전소방이 대덕·유성소방서 등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소방관서 신축 이전을 검토 중이다. 소방인력과 장비가 늘어나면서 사무·훈련 공간이 협소하고,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이전이 필요하단 내부 건의가 잇따르면서다.

12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소방본부가 대덕과 유성소방서 신축 이전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먼저 대덕소방서 이전에 대해 현재 대전세종연구원이 적정성을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덕구 법동에 위치한 대덕소방서 건물은 1991년에 건립돼 올해로 지어진 지 34년 됐다.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로 소방관서 전체 면적은 약 3537㎡(1070평)다.

문제는 국가직 전환 등으로 소방인력이 증원되고 대형 소방 장비도 과거보다 늘어 30년 전 기준으로 지어진 소방관서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건물 노후화로 대덕소방서는 지난 2019년 안전진단평가에서 내진 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소방서 부지 규모가 작아 화재진압과 구조대원들의 실질 훈련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대덕소방서 관계자는 "대덕서 소방 현원은 253명이며, 장비 대수는 44대"라며 "건물 준공 당시에는 2교대 인력에 맞는 규모로 건립됐지만, 30년 전보다 인력이 늘어 현재는 3교대를 하고 있다. 큰 훈련은 학교나 체험센터를 빌려 하더라도 기초훈련은 소방서 부지 내에서 해야 하는데, 부지가 좁다 보니 훈련탑에서 고가 차 훈련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덕소방서는 지난해 7월부터 소방서 신축 이전에 대해 소방본부에 건의해왔다. 법동에 있는 현 소방서 위치가 화재가 빈번히 일어나는 신일동 일대 대덕산업단지와 거리가 멀어 대덕구의 중간 지역인 연축동 혹은 와동으로의 이전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들었다. 무엇보다 현재 중구 부사동에 중부소방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관할 지역 조정으로 대덕소방서가 맡은 동구 2개동(홍도동· 용전동)을 동부소방서에서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출동과 진압 작전 효율성 면에서도 주력부대인 대덕소방서를 대덕구의 중심 지점으로 옮기는 것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1993년에 지어진 유성소방서 역시 인력, 장비 증대로 인한 공간 협소, 훈련 불편, 건물 노후화로 이전 건의해 소방본부에서 함께 검토 중이다. 소방관서 신축 이전은 소방교부세 투입이 가능하지만, 부지 마련은 시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두 소방관서가 지어진 지 오래되고 규모도 협소해 직원들의 불편이 있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신축 이전 필요성이 있는지, 이전 부지 등에 대해 검토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청 2026년 공무직 채용 평균 경쟁률 6.61 대 1… 조리실무사 '최저'
  2. "중증화상·중독·사지절단 응급진료 역량 확충 필요"…대전·세종 응급실 진료 분석해보니
  3.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4. 청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대장 박경민 대전교정청 '이달의 모범교관'
  5. '연구비 자율성 강화'에 과학기술계 "환영… 세심한 후속 관리 필요"
  1. 정치색 없다는데…교육감 선거 진영 프레임 반복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가열…정용래·서철모 출마 선언
  3. [르포] "멈춰야 할 땐 지나가고, 지나도 될 땐 멈추고"…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현장 가보니
  4. 의대 정원은 늘리는데 비수도권은 교원 확보 난항…감사원 "대책 시급"
  5. 대전교육청 산업재해 증가세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