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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순 유성선병원장이 보건복지부 개최 간담회에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영훈의료재단 제공) |
영훈의료재단 유성선병원은 지난해 복지부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전후로 중증응급환자 수용, 심뇌혈관 및 감염 질환 치료, 고난도 외과 수술 건수가 각각 상승했다. 또 대전선병원도 응급 등 필수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 종합병원 육성을 위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맞춰 외래, 입원, 수술, 응급환자 수 등 핵심 진료지표을 개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영훈의료재단 간담회에서는 포괄2차병원이 지속가능한 구조로 운영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제도적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의순 유성선병원 병원장은 "현행 의료체계는 환자나 보호자가 1·2·3차 병원을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2차병원이 담당 가능한 진료마저 상급병원으로 바로 전원되는 구조적 왜곡이 있다"며 "전문가 소견 중심의 합리적 전달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호사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통합간호병동 수가는 10년째 제자리여서 병동 운영이 점차 어려워 일부 통합간호병동은 일반 병동으로 전환된 사례가 제시됐다.
재정지원 측면에서는 포괄2차병원이 상급병원 대비 5분의 1 수준의 예산만을 배정받고 있음에도 지역 필수의료를 감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가 현실화와 정책지원금 확대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유성선병원은 ▲중환자실 평가기준의 현실화 ▲수련병원 지정 요건의 유연화 ▲입원환자 대상 비상진료 수가 개선이 함께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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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우 대전선병원장이 보건복지부 개최 간담회에서 2차 종합병원 지원 개선을 위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사진=영훈의료재단 제공) |
남선우 병원장은 "환자들 사이에서 큰 병원이 진료를 무조건 잘한다 또는 서울이면 다 잘하고 지방 병원은 떨어진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라며 "정부에서 이를 컨트롤하면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며 제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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