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도일보 DB |
22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학력평가와 수능 간 응시 인원 차이는 약 14만 명에 달했지만, 6월 모평은 졸업생 등 7만여 명이 참여하면서 그 차이는 절반 수준인 7만여 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6월 모평은 보다 실전 수능에 가까운 시험으로 여겨진다.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는 만큼, 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새롭게 등장하는 문제 유형은 실제 수능에도 유사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어, 시험 직후 문제 분석이 중요하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수험생의 학업 수준을 가늠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능 난이도를 조정하게 된다.
6월 모평은 수시 원서접수 전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로 수능 출제 방식을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한 만큼, 수시는 정시 가능권 대학을 기준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모의평가 성적이 수능까지 이어질 것이라 단정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시험 범위와 응시자 구성, 환경 차이 등으로 인해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념 전반을 다시 학습하기보다는 자주 틀렸던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오답을 줄이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3~4등급 이상의 학생들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취약 단원을 정리하고, 자습서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보충 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5등급 이하 수험생은 자신이 득점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 효율적인 학습을 이어가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 전략뿐 아니라 이후 학습 계획에도 큰 영향을 주는 시험"이라며 "수능처럼 진지하게 임하고, 평소 취약했던 영역을 집중 보완하는 것이 성적 향상의 열쇠"라고 말했다.
당초 예정된 6월 3일 조기대선이 치러지면서, 6월 모평 시행일이 하루 뒤인 4일로 미뤄졌다. 성적통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7월 1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