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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상생프로젝트<제공=하동군> |
협약식은 지난 21일 산청군에서 열렸으며,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민간 유통사가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로 주목됐다.
협약의 핵심은 산불 피해지역인 하동과 산청의 농특산물을 전국 유통망에 연계하는 데 있다.
하동군 옥종면에서 재배한 방울토마토는 이마트24 상품으로 가공돼 6월 초 출시 예정이다.
출시 품목은 토마토 샐러드, 볶음정찬, 치킨샌드위치 등 가정간편식 형태다.
옥종면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자, 방울토마토와 딸기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 판촉을 넘어, 지역농가와 기업 간 구조적 연결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다만, 유통 이후 소비 반응과 판매 지속성은 추후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행정안전부가 제안하고 민간기업이 수용한 방식이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
상품 하나에 지역의 생존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은 곧 행정의 연장이 된다.
생산은 땅에서 시작됐지만, 소비는 도시에서 결정된다.
그 간극을 좁히는 일에 정부와 시장이 함께 손을 내밀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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