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광포만 생태관광 자원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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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광포만 생태관광 자원화 추진

보전과 활용 사이, 갯잔디는 다시 물결 위에 섰다

  • 승인 2025-05-22 18:3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사천 광포만 습지보호지역 국비 지원 건의 (1)
사천 광포만 습지보호지역 국비 지원 건의<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광포만 습지보호지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섰다.

광포만은 국내 최대 규모 갯잔디 군락지를 품은 생태적으로 희귀한 해양 보호구역이다.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국가 단위 관리 대상이 됐다.

시는 21일 세종시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사업 예산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건의 내용은 탐방로 설치, 관리계획 수립, 보호구역 정비 등 총 32억 원 규모이며 이 중 22억 원은 국비다.

시 관계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공조 속에 정부 예산 일정에 맞춰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포만은 단순 보전을 넘어 생태관광 자원화 가능성까지 검토되고 있다.

다만 생태계 보전과 관광 개발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할지는 과제로 남는다.

방문객 증가와 인프라 확대가 오히려 서식지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비 확보가 목적이 아닌,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중심이 돼야 한다.

물러선 갯벌 위로 조용히 갯잔디가 퍼져간다.

그 녹색 결은 지키는 방식에 따라 자원이 될 수도,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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