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영시 2025년 반부패, 청렴정책 본격 추진<제공=통영시> |
회의에는 천영기 시장을 포함한 간부공무원이 참석했다.
'청렴정책추진단'은 올해 반부패·청렴 추진계획과 종합청렴도 평가 등을 논의했다.
시는 2025년 청렴 전략을 네 가지로 설정했다.
통영형 정책 추진, 리더십 강화, 시민 참여, 투명 행정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총 21개 세부과제를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신규 시책으로는 '통영형 반부패 3無 운동'이 포함됐다.
소극행정, 갑질, 특혜를 없애겠다는 원칙이 제시됐다.
청렴리더 실천서약식도 열려 전 간부가 서명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내용은 대부분 계획 수준에 머물렀다.
실제 청렴도 평가에서 통영시가 어떤 점에서 미흡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부족했다.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대한 구체적 조치나 개선 결과도 제시되지 않았다.
'3無 운동' 또한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제도적 장치와 실천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
문서보다 중요한 건 내부 실천의 구조화이며, 현재는 그 설계가 명확하지 않다.
행정 신뢰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성과보다 과정의 투명성이 먼저 보여야 한다.
청렴은 구호가 아니다.
시민은 선언이 아닌 변화를 지켜본다.
계획은 정교했지만, 실천은 여전히 증명되지 않았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