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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반값여행<제공=하동군> |
군은 하동 관광의 매력을 홍보하고, 젊은 여행객의 트렌드를 분석해 향후 관광상품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혼인 5년 이내 신혼부부로, 공고일 기준 타 지역 거주자에 한한다.
숙박 1박, 식사 1회, 지정 관광지 방문, SNS 후기 게시를 조건으로 최대 15만 원의 여행비가 지원된다.
군은 올해 총 120쌍까지 예산을 배정한 상태다.
이번 사업은 하동 자연경관을 결혼 초기 부부 감성에 맞춰 마케팅 자원으로 활용한 시도다.
관광 콘텐츠와 인구 유입 정책 사이 교차 지점에서 행정 창의성이 돋보인다.
그러나 인센티브 지원의 구조가 관광의 '기억'을 남기는 방식인지, '기록'에 그치는 방식인지는 여전히 관찰 대상이다.
한시적 비용 환급이 단발성 홍보에 그칠 가능성도 지적된다.
지속 가능한 유입을 위해선 물리적 혜택 너머 정서적 환대가 제도에 녹아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여행은 지나가지만, 인상은 남는다.
행정이 남기려는 건 할인보다 기억이어야 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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