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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마이페스트, 전통과 감동의 물결<제공=남해군> |
'국민고향 남해의 봄바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약 6천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남해 대표 봄축제의 저력을 입증했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독일마을 광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축제의 상징인 '마이바움'을 중심으로 펼쳐진 퍼포먼스와 퍼레이드는 관광객과 주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남해만의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요들송 공연, 전통춤 체험, 어린이 프로그램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원예예술촌에도 함께 방문하며, 봄꽃이 만발한 정원과 자연 속 힐링 공간에서 남해의 여유를 만끽했다.
청년 창작자 20여 팀이 참여한 '도르프 청년마켓'과 '꽃팔찌·화관 만들기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며 축제의 따뜻한 감성을 더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조성된 파독광부간호사 분수대와 벤츠 전시관이 추가돼 축제에 의미와 스토리를 더했다.
1988년식 벤츠 차량을 기증한 류길자 씨의 사연은 현장을 찾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남해군은 이번 마이페스트를 통해 독일마을만의 특색을 계절형 콘텐츠로 구현하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잇는 축제로, 관광과 공동체가 함께 호흡하는 현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마이페스트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전국 유일의 봄축제"라며 "앞으로도 봄에는 마이페스트, 가을에는 맥주축제처럼 사계절 내내 남해만의 감성을 담은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꽃이 핀 계절, 전통이 숨 쉬는 거리.
남해의 5월은 마이페스트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장면을 남겼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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