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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날 행사 포스터<제공=의령군> |
행사는 충익사 일원에서 개최되며, 전국 의병단체 대표, 의병 후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의령군이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은 '의병! 전국에 울려 퍼진 희망'을 주제로 진행된다.
'의병의 날'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의령에서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기준으로, 매년 양력 6월 1일에 열린다.
올해는 특히 홍의장군축제 50주년을 맞아, 국가기념식이 14년 만에 다시 의령으로 돌아온 해다.
기념식과 연계해 의병의 역사와 정신을 전하는 전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하지만 반세기 노력으로 만든 기념식에 비해, 전국 단위 행사로서의 참여 기반은 여전히 지역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의병 정신의 전국화, 세대 전승, 시대 가치로의 재해석이 행사 구성에서 충분히 구현됐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특히 '국가기념일'이라는 법적 위상에 걸맞은 정책 연계나 교육 확산 전략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앞으로 보완 과제로 남는다.
탑은 오래 전 세웠지만, 정신은 지금 다시 세워야 할 때다.
기념의 의미는 건물보다 마음에 새겨질 때, 비로소 살아난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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