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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구석구석 여행하기 캠페인<제공=의령군> |
이번 캠페인은 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18개 시?군이 차례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오 군수는 '부자 솥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촬영하며 지역 관광지를 홍보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자 솥바위는 인근 20리 내에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명소로, 실제 이병철·구인회·조홍제 회장 등 재계 인물들과 연결돼 상징성이 크다.
의령군은 이곳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부자 1번지'라는 슬로건을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를 통해 의령군은 부자 마케팅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이색적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상징 자원에 비해 관광 인프라와 체류 콘텐츠의 실질적 연결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부자 바위에 기대는 홍보 전략이 반복되는 사이, 실질적 소비 연결점이나 체류형 프로그램 마련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캠페인인 만큼, 단발성 퍼포먼스보다 내실 있는 연계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부자의 기운은 전설에 깃들었지만, 지역의 힘은 현재를 설계할 때 살아난다.
사진 한 장이 추억은 될 수 있어도, 내일을 움직이려면 구조가 먼저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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