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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장애학생 성교육<제고=사천교육지원청> |
이번 교육은 경남청소년성문화센터 소속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사춘기 신체 변화, 성폭력 예방, 경계 존중 등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발달 단계와 인지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을 통해 성 인권 감수성과 자기 보호 능력 함양에 초점을 맞췄다.
한 특수교사는 "장애학생들에게는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성교육이 특히 필요하다"며, 실질적 변화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이 프로그램이 장애학생들이 자기 이해와 자존감을 키우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단위학교로 찾아가는 순회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 학급을 포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애학생 성교육이 특수학급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일반학급 학생과의 통합 교육 기회 확대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교육은 일회성 전달보다 정기적이고 누적된 경험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교사 연수와 가정 연계 프로그램 등 입체적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성폭력 예방 교육이 행동 제어가 아닌 권리 인식 중심으로 재구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존중은 가르쳐야 하는 것이자, 지켜줘야 할 권리다.
단 한 번의 방문이 아닌, 삶 가까이에서 반복될 때 교육은 비로소 작동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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