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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 전경<제공=사천시> |
이날 공연은 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시 직원과 시민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공연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퀴즈 형식의 교육을 접목해 1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우주항공의 날'을 기념해 관련 영화음악이 주를 이뤘다.
'희망이룸'은 2012년 설립된 경남 최초의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연간 50회 이상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정지선 대표는 "시혜가 아닌 전문성으로 인정받는 무대를 통해 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천시는 공연형 교육을 통해 공직 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포용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음악 중심 공연에 치우친 구조는 정작 인식개선 교육으로서의 깊이에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도 있다.
장애인 당사자의 삶과 노동, 권리 중심의 담론이 빠진 채, 감동 위주의 구성만으로 반복될 경우 교육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다.
단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공공기관 내 직무교육과 정책 연계로 이어져야 진정한 인식개선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울림은 시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해는 귀로 듣기보다 구조로 살아낼 때 완성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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