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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산불 피해 재난심리지원 나서<제공=산청군> |
이번 프로그램은 산불로 인해 직간접적 트라우마를 겪은 주민들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서는 스트레스·우울 등 정신건강 검진과 심층 상담이 함께 이뤄졌으며,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발굴과 체계적 관리를 병행했다.
이와 함께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도 진행됐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번호와 자살예방 핫라인,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등 관련 정보가 안내됐고,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도 병행됐다.
정신건강서비스는 단발성 상담을 넘어, 위기 직후부터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은 중요한 예방적 성격을 지닌다.
산청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산불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마음 건강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마음안심버스'를 시작으로, 자연재난 이후 정서 회복까지 아우르는 복지 행정의 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불길은 잠잠해졌지만, 내면의 흔적은 길게 남는다.
치유는 진화보다 느릴 수 있기에, 마음의 화재에도 사후대응이 필요하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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