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해군청 전경<제공=남해군> |
군은 총 600만 원 예산을 투입해 대상 가구 10세대에 대해 가구당 최대 60만 원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아동)수당 수급자, 한부모가족,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다자녀 가구(2인 이상),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선착순 접수를 통해 총 10세대를 선정하며, 2025년 이전 설치 또는 교체한 보일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조금은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인증을 받은 LPG 친환경 보일러에 한해 지급된다.
남해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친환경 설비 보급 확산으로 대기 질 개선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작지만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환경과 복지를 함께 고려하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별 신청 방법과 구체적인 요건은 군청 환경과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나, 지원 규모가 한정돼 있어 수요 대비 공급의 제한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특히 신청 방식이 방문 또는 우편 위주로 안내되고 있어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 대상의 신청 지원 체계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따뜻한 난방은 기술로 가능하지만, 그 온도를 나누는 일은 제도의 몫이다.
이번 사업이 작은 불씨가 되어, 더 많은 가정에 지속 가능한 온기를 퍼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