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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보건소 디지털방사선촬영장치 도입<제공=합천군> |
이번 장비는 기존 노후 장비를 대체하며, 피폭량을 줄이고 촬영 정확도를 높인 최신 장비다.
특히 인공지능(AI) 진단 기능이 탑재돼 결핵 등 12가지 흉부 병변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의사의 판독을 보조함으로써 진단 속도와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소는 이를 통해 군민 대상 기본 건강검진의 정확성과 조기진단률을 높이고자 한다.
안명기 보건소장은 "정확한 판독과 신속한 진료를 통해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계 도입만으로 의료서비스 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AI 진단에 대한 의료진 숙련도와 실제 활용 환경의 균형이 핵심이라는 지적도 있다.
고령자나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고려한 설명과 검진 흐름 단순화도 뒷받침돼야 한다.
기술의 성능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사람에게 어떻게 연결시키느냐다.
이번 장비 도입이 기계의 진보를 넘어, 서비스의 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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