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미디어아트 진주성' 착수보고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 '미디어아트 진주성' 착수보고

8월 여름축제 본격 준비
빛과 물, 전통과 기술이 만나는 여름밤의 진주

  • 승인 2025-05-28 10:1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착수보고회 개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착수보고회 개최<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지난 27일 시청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착수보고회를 열고 여름축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진주시와 재단 관계자, 총감독 등 20여 명이 참석해 축제 기획 방향을 공유했다.

'미디어아트 진주성'은 '법고창신 진주성도'를 주제로 8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24일간 진행된다.

진주성 공북문, 중영, 진주대첩 역사공원 등 문화유산 현장에 ICT를 결합한 미디어 콘텐츠가 전시될 예정이다.



전통 유산을 무대로 삼고, 첨단 기술을 연출로 삼는 융합형 축제로 진주의 야경을 빛으로 물들일 계획이다.

공식 개막에 앞서, 여름 대표 음악축제인 'M2 페스티벌'도 8월 8일부터 이틀간 촉석루 일원에서 개최된다.

M2 페스티벌은 수상무대와 남강을 배경으로 한 야간공연,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되며 진주의 젊은 여름을 상징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두 행사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며 진주의 여름 브랜드화를 시도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가유산이라는 상징성과 ICT 기반 콘텐츠가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화를 이룰지에 대한 구체적 구현 전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 축제의 철학과 시민 참여 방안이 뚜렷이 제시되지 않는 점도 과제로 남는다.

전통을 재조명하는 방식이 단순히 빛으로 감싸는 것에 그치지 않으려면, 내러티브와 몰입도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진주의 여름이 찬란해지기 위해선, 형식뿐 아니라 내용도 빛나야 한다.

빛이 오래 남으려면, 그 안에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2.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3.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4.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5.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1.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2.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3.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4. 세종시 빛축제, 시민 힘으로 다시 밝힌다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