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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 버스 파업 예고에 따른 2000번 버스 축소 운행 예정<제공=거제시> |
이번 감축은 부산 소속 차량 운행 중단으로 인해 거제시 차량만으로 운행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 2000번 버스는 하루 39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20~30분 수준이다.
하지만 파업 시 적용될 임시 운행 시간표에 따르면 운행 횟수는 18회로 대폭 줄고, 배차 간격도 40분에서 최대 1시간으로 늘어난다.
부산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200대를 활용해 도시철도나 마을버스가 없는 지역 위주로 임시 노선 46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광역 연계 노선인 2000번은 거제 관할 구간도 포함돼 있어 전세버스 대체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 시내버스 노조의 3차 조정은 27일 예정돼 있으며, 이 협상이 결렬되면 28일 첫 차부터 2000번 버스는 축소된 시간표로 운행된다.
반대로 협상 타결 시 기존 시간표대로 복귀한다.
거제시는 "운행 축소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류장별 임시 시간표를 부착하고, 시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발인 광역버스가 파업의 불똥을 맞으며, 통근·통학길에 혼란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협상 테이블이 다시 열려 운행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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