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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공원(가회면 둔내리 219-11)<제공=합천군> |
군은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황매산군립공원에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약자 모두를 위한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시설이 중심이다.
테마파크에는 시청각 보조 시스템과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황매산에는 전동카트 투어와 숲 체험 콘텐츠가 확대된다.
경사로 설치와 장애인 화장실 정비, 수유실 개선도 포함됐다.
관광공사와 설계·컨설팅사의 협업으로 연내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무장애라는 말은 시설 설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 인력의 안내 체계와 운영 시스템이 함께 갖춰지지 않으면 껍데기 사업에 그친다.
단순한 장비 구비로 '열린'을 표방하는 건 위선에 가깝다.
이동을 가능하게만 할 게 아니라 체험의 동등성까지 보장돼야 한다.
관광 약자를 위한 배려가 아닌, 모두의 권리로 접근해야 한다.
무장애가 감동이 되는 사회는 이미 늦은 사회일 수 있다.
합천의 이번 사업이 형식에 그치지 않으려면 '누구나 오고, 누구나 누리는 공간'이 진짜로 작동해야 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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