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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공화국<제공=경남교육청> |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키르기즈공화국 교류단이 경남을 찾은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경남 학생들은 현지 교육기관과 문화 체험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을 넓혔다.
학생들은 비슈케크 62번 학교 환영식을 시작으로, 전통 춤과 노래를 주고받으며 양국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고, 2번·62번·66번 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한국어 교재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며 현지 학생들과 소통했다.
교류단은 또 국립 역사박물관, 재래시장, 유목민 문화 체험, 현지 가정 홈스테이를 통해 키르기즈공화국의 삶과 문화를 직접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의 만남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배웠고, 단순한 관광이 아닌 생활 속 깊이 있는 체험으로 관계의 폭을 넓혔다.
"문화의 차이를 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친구가 되는 일이다." 현지 학생과 손을 맞잡은 순간, 언어보다 먼저 눈빛이 통했다는 한 학생의 말처럼 교류의 진심은 국경을 넘는다.
하지만 해외 교류의 감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제도적 연계와 지속적 관심이 뒤따라야 한다.
'다양성'은 체험으로 시작되지만, 실천은 일상에서 완성된다.
세계시민 역량은 외국 땅을 밟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로의 문화를 '알고' '느끼고' '배운' 그 경험을 교육의 구조 속에서 어떻게 지속시킬지에 따라 진짜 교류의 가치가 판가름난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교실을 넘어선 교육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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