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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지방관리방조제<제공=사천시> |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태풍, 해일 등 재해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방조제는 노후화로 인해 제방 안정성 저하와 기능 약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농경지에 해수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시는 총 10억원(국비 5억, 도비 1.5억, 시비 3.5억)을 투입해 2023년 5월부터 2년간 사업을 추진했다.
제방 본체 안정성을 강화하고 노후화된 수문을 교체했다.
제방 상부 포장과 안전시설도 함께 정비했다.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 가속화로 예상되는 극한 기상현상에 이번 개보수만으로 충분한 대응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해수면 상승 속도와 태풍 강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서 추가 보강 계획도 필요해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역 농업인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며 "노후 수리 시설에 대한 정기 점검과 체계적인 보수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0억원짜리 제방이 완성됐지만 바다는 여전히 밀려온다.
콘크리트 벽 너머로 넘보는 파도 앞에서 진짜 시험은 이제 시작이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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