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제26회 박재삼문학제 6월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사천시, 제26회 박재삼문학제 6월 개최

시인의 마음이 다시 강물에 흘러드는 계절

  • 승인 2025-05-30 10:1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제26회 박재삼문학제
제26회 박재삼문학제<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에서 제26회 박재삼문학제가 6월 20일과 21일 이틀간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 서정시의 순수성과 향토적 정서를 빛낸 고 박재삼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행사다.

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천시가 후원한다.

올해 박재삼문학상 수상작으로는 남길순 시인의 시집 <한밤의 트램펄린>이 선정됐다.



본심 심사위원 장석남 시인은 "박재삼이 '울음이 타는 가을강'을 노래했다면 남길순이 노래한 '구례의 어느 숨죽인 울음'은 그 강을 닮았다"고 평했다.

남길순 시인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2012년 등단해 <분홍의 시작>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문학제는 시상식과 함께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날인 20일에는 전국 초중고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시 백일장이 열린다.

둘째 날 21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본 시상식과 경연, 공연, 문학특강이 이어진다.

특히 3회째를 맞는 박재삼 시 창작 노래 경연대회와 제3회 엽서 공모전은 시와 음악, 시각예술이 만나는 독특한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윤덕점 위원장은 "박재삼 시인은 한국 서정시의 상징"이라며 "문학의 향기와 감동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닿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박재삼문학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문학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참여 대상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가 더 필요해 보인다.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적 문학축제로 도약하려면 더 체계적인 기획과 홍보 전략도 뒷받침돼야 한다.

26년째 이어온 문학제에서 시인의 마음이 다시 흐른다.

가을강에 울음을 맡겼던 그 목소리가 여름 하늘 아래 새로운 선율로 되살아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세종 위험기상 특보권역 세분화 연구중… 세종 올해 말 시행 검토
  2. 세종시서 이색 '스피치 콘서트' 5월 31일 열린다
  3. 공공배달앱,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희망 전한다
  4. 농협, 2026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추진 본격화
  5. 농식품부, 청렴 강화로 국민 신뢰 회복 나선다
  1. 한국마사회, 로컬활성화 창업·성장 5개사에 기금 전달
  2. 천안검찰, 여자화장실 무단 침입해 신체촬영한 대학생 '징역 1년' 구형
  3. 코피아 네팔센터 출범...한국 농업기술의 해외 이전 성과
  4.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충청권 '역대 최고'…대전 투표율 18.71%
  5. 어린이안전시설 계약 비리 의혹 일파만파… 논산시 공무원도 검찰 송치

헤드라인 뉴스


6·3대선 종반 민주 "우세" 국힘 "역전" 개혁 "선전"

6·3대선 종반 민주 "우세" 국힘 "역전" 개혁 "선전"

6·3 대선 종반, 최대승부처 금강벨트에서 혈전을 벌이는 3당은 29일 아전인수 식 판세 진단으로 각각 필승을 자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함 속에서도 내심 대세론 이재명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인물론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골든크로스를 전망하고 있다. 반면, 거대양당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는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의 차별성과 참신함을 내세우며 반란을 꿈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코스피5000 위원장이자 세종시당위원장인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이날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우..

6월 5일 `국악의날` 첫 시행…대전, 국악의 중심에 우뚝 서다
6월 5일 '국악의날' 첫 시행…대전, 국악의 중심에 우뚝 서다

국악은 오랜 세월 민초들의 삶과 호흡을 함께해온 우리 고유의 소리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국악은 때로는 전통의 틀에 갇히고, 때로는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아련한 과거의 유산으로만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악의 날'의 제정은 한국음악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국악의 날 제정과 국악의 현재를 고민하는 이 지면을 통해, 전통과 현대, 예술과 시민의 일상이 만나는 접점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2023년 대한민국 음악계에 한 줄기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바로 국..

대전시, 리얼 예능 `불꽃야구` 유치로 야구특별시 만든다
대전시, 리얼 예능 '불꽃야구' 유치로 야구특별시 만든다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가 올해 더 뜨거운 가운데 대전시가 리얼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 야구'를 유치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해 주목을 끈다. 대전시는 29일 시청에서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시원, 스포츠 ESG기업 ㈜국대와 함께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리모델링 공백기 중인 한밭야구장의 대관 및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스튜디오시원은 방송 콘텐츠 제작과 대전시 홍보를 병행한다. 또한 ㈜국대는 불꽃야구 관련 현장 운영 전반을 총괄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전투표 행렬 사전투표 행렬

  • 신나는 단오체험 신나는 단오체험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

  •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점검 또 점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점검 또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