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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커스데이1,2차 성황, 아웃도어 명소화 가능성 확인<제공=남해군> |
비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안전하게 진행되며 아웃도어 대상지로서 남해바래길의 매력을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1차 행사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창선면 대방산과 남해바래길 4코스 '고사리밭길'에서 8명이 참가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방산을 오른 후 고사리밭길을 따라 트레킹하며 별해로 숙영지에서 1박했다.
숙영지에서는 지역 막걸리와 간식을 나누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비화식 식사 키트와 바래길 스포츠타월, 미니 손전등 등도 제공됐다.
2차 행사는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남면 설흘산과 10코스 '앵강다숲길'에서 18명이 참여해 더욱 도전적인 산행과 교류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사촌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설흘산을 넘어 다랭이마을까지 걷고 숙호야영장 데크에서 숙박했다.
한 참가자는 "비오는 날 설흘산의 암릉 구간은 힘들었지만 성취감이 컸다"며 "앵강다숲길에서는 숲 향기 속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시간이 힐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2차 모두 비가 내렸지만 우천 시 대체 코스와 방수 장비 준비 등 철저한 안전 계획으로 무사히 마무리됐다.
다만 참가자 규모가 1차 8명, 2차 18명으로 아직 소규모에 그쳐 홍보와 참여 확산 방안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 3차 행사는 9월 중 약 50명으로 확대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태 대표이사는 "남해바래길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연과 교감하고 사람들과 연결되는 아웃도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빗방울을 맞으며 걸어간 백패커들의 발자국이 남해바래길에 새겨졌다.
작은 시작이지만 아웃도어 명소로 가는 길목에 선 첫걸음이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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