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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비 차 비즈니스 종사자 초청 티 투어<제공=하동군> |
하동 녹차의 뛰어난 맛과 전통 그리고 아름다운 다원과 다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하동녹차에 대한 환상과 매력을 각인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하동군과 멕시코 ONCE ROMI社가 지난해 체결한 수출협약의 후속 조치로서 단순한 팸투어를 넘어 하동녹차의 뛰어난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현지 시장에 깊이 스며들게 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현지 배우 모델 SNS 인플루언서 티 소믈리에 카페 프렌차이즈 대표 차 전문 매거진 언론인 등 중남미 차 비즈니스를 이끄는 핵심 인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도재명차 조태연가 금향다원 등 수세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온 제다 명가의 다실을 방문해 명인의 손길이 담긴 차 한 잔에 깃든 정성을 직접 체험했다.
야생차문화센터에서의 티 클래스와 하동요에서 전통 다기를 직접 빚는 체험 하동야생차박물관과 차앤바이오진흥원에서의 차 문화 교육도 진행됐다.
연우제다에서 직접 찻잎을 수확하고 무쇠솥에서 덖는 전통 덖음제다법을 체험한 참가자들은 "이제부터 차를 마시는 시간이 달라질 것 같다"며 정성의 본질을 깊이 공감했다.
쌍계사에서는 지현 주지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불교 속에 녹아든 차 문화의 철학과 평온을 경험했다.
멕시코 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Edsa Ramirez는 "하동녹차가 더 많은 멕시코인에게 사랑받도록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5일간의 체험 프로그램이 실제 수출 증대나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SNS 홍보와 입소문 외에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이나 판로 확대 방안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감동의 씨앗을 뿌렸다.
하지만 그 씨앗이 멀리 떨어진 땅에서 매출이라는 열매로 익어갈지는 아직 기다려봐야 할 숙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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