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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농업기술센터 전경<제공=산청군> |
지역 농업인 및 농업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산청군은 지난 3월부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 내 5개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해왔다.
18개 농가로 구성된 먹거리생산자회가 36가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납품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역 내 모든 학교 25개교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소량 다품목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획생산 농가를 추가 모집한다.
군은 농업인이 신청한 품목과 출하 시기를 검토해 농가별 생산계획을 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후 품목별 출하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혜경 농식품유통과장은 "안전하고 질 높은 식재료 공급과 농민 소득 증대 등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5개교에서 25개교로 5배 확대되는 공급량에 맞는 품질 관리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
소량 다품목 생산의 특성상 농가별 생산량 조절과 출하 시기 조정의 정밀성도 요구된다.
좋은 의도로 시작된 밥상이지만 그릇이 커질수록 담을 내용도 깊어져야 한다.
농가와 학교 사이에 신뢰라는 다리가 얼마나 튼튼할지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이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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