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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아월교 회전교차로 준공<제공=거창군> |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으로 사고 다발지역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해당 구간은 교량 난간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신호체계가 없어 지난 3년간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직·좌회전 차량이 혼재하면서 운전자들이 우선순위를 판단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이었다.
아월교는 교량과 교차로가 맞닿아 있어 회전교차로 설치를 위한 표준 규격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존 교량 양측을 확장해 해결했다.
경남도 하천 점용허가와 비관리청 도로공사 승인 등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했다.
약 3년에 걸친 공사 끝에 운전자 간 우선순위가 명확해지고 시야 확보가 가능해졌다.
구인모 군수는 "보행자 안전확보와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운전자 이용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년간 20억 원이 투입된 만큼 실제 사고 감소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회전교차로의 안전 효과가 운전자들의 적응 기간을 거쳐 본격 발휘되는지 검증도 필요하다.
둥근 길 하나가 완성됐지만 안전한 거창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다.
진짜 중요한 건 동그라미가 아니라 그 안을 채우는 시민의 마음이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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