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권 36개 시·군·구 중 21곳 승리…대전·세종 압승, 충남·충북 팽팽

  • 정치/행정
  • 6·3 대선

이재명 충청권 36개 시·군·구 중 21곳 승리…대전·세종 압승, 충남·충북 팽팽

李 세종 55.6% 득표로 金과 22.41%p차 압승…충청권 최고 득표율
대전 전 자치구서 우세…유성은 12%p 최대 격차, 중구는 4%p 이내 접전
충남은 산업도시 vs 농촌지역, 충북은 청주권 vs 동부산간 '표심 양분'

  • 승인 2025-06-04 16:43
  • 신문게재 2025-06-05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PYH2025060400690001300_P4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3 대선에서 충청권 36개 시·군·구 가운데 21곳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 5개 구 전역과 세종시에서는 압승을 거뒀고 충남 16개 시·군 중에서는 7곳, 충북 14개 시·군 중에서는 8곳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중 이 당선인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곳은 세종시(55.62%)였다. 특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3.21%)를 22.41%p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건립,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민의 숙원을 담은 공약이 결정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에서도 모든 자치구에서 이 대통령이 앞섰다.



유성구가 49.51%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특히 김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는 12.02%p로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유성구는 젊은 유권자와 연구기관 종사자가 밀집한 유성은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이번에도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덕구는 48.84%, 서구 48.30%, 동구 48.2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중구 역시 47.26%로 가장 낮은 데다 김 후보(43.41%)와의 격차는 3.85%p로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론 신승했다.

충남에서는 이 대통령이 47.68%를 득표했다.

아산과 당진에서는 과반 득표율을 넘어 우세를 보였고, 서산·논산·계룡은 46~48%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충남 서남부 농촌 지역인 공주, 보령, 태안, 금산, 부여, 서천, 홍성, 청양, 예산 등에서는 김 후보가 앞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임을 확인했다. 특히 홍성·서천에서는 1~3%p 차로 김 후보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이로써 충남은 산업 도시와 농촌 지역 간 분할된 표심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충북에서도 지역별 표심이 엇갈렸다.

이 대통령은 충북에서 47.70%를 득표했다. 청주 4개 구(흥덕·청원·상당·서원)에서는 모두 47~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흥덕구(49.49%)와 청원구(50.46%)에선 김 후보(38.95%, 38.97%)와의 차이가 10%p 이상 벌어지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충주는 충북 내 최대의 접전지였다. 이 대통령이 46.04%, 김 후보가 45.19%를 득표해 불과 1188표(0.85%p) 차이로 이 당선인이 앞섰다.

반면 제천·단양·영동·보은·옥천·괴산 등 중북부 및 동부 산간 지역에서는 김 후보가 강세를 보이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제천과 옥천은 3~4%p 격차로 야권이 앞섰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YWCA, 세계환경의 날 기념 캠페인
  2. '신종여성폭력, 선제적으로 대응하라'폭력 추방 합동캠페인과 사랑나눔바자회 '핑크하트데이'
  3. 굿네이버스 '좋은이웃유아기관(나눔인성교육사업)' 나눔 캠페인 29호
  4. 세종중앙공원 '제2맨발길' 공식 개장...새로운 휴식 명소 노크
  5.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지역 교육계 "교육공약 이행돼야"
  1. 천안시, K-컬처박람회서 성인지 모니터링 및 여성친화투어길 홍보
  2.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서 프랑스 의료인 연수 "한의학 접목한 의료할 것"
  3. 대전보훈병원, 호국보훈의달 입원환자에게 무궁화꽃을 가슴에
  4. "연내 특별법 통과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협의체 재가동
  5. 세종시교육청, 5-1생활권 각급학교 개교시기 변경

헤드라인 뉴스


"연내 특별법 통과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협의체 재가동

"연내 특별법 통과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협의체 재가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간협의체)가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대선 이후 양 시·도 행정통합 추진방안과 공론화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당위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통합 추진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그동안 민관협의체는 '대한민국 경제과학 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 아래 인구 전국 3위, 지역내총생산 3위, 수출 2위의 경쟁력을 갖춘 특별시 조성을 목표로 통합의 토대를 꾸준히 마련해 왔다. 앞서 3월 '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에 충남 아산 출생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3선·충남 아산시을)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4선의 김민석(64년생)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58년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훈식(73년생) 국회의원, 안보실장은 위성락(54년생) 국회의원(비례), 경호처장은 황인권(63년생)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75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

  •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