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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지역별로는 대전 5개 구 전역과 세종시에서는 압승을 거뒀고 충남 16개 시·군 중에서는 7곳, 충북 14개 시·군 중에서는 8곳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중 이 당선인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곳은 세종시(55.62%)였다. 특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3.21%)를 22.41%p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건립,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민의 숙원을 담은 공약이 결정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에서도 모든 자치구에서 이 대통령이 앞섰다.
유성구가 49.51%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특히 김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는 12.02%p로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유성구는 젊은 유권자와 연구기관 종사자가 밀집한 유성은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이번에도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덕구는 48.84%, 서구 48.30%, 동구 48.2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중구 역시 47.26%로 가장 낮은 데다 김 후보(43.41%)와의 격차는 3.85%p로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론 신승했다.
충남에서는 이 대통령이 47.68%를 득표했다.
아산과 당진에서는 과반 득표율을 넘어 우세를 보였고, 서산·논산·계룡은 46~48%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충남 서남부 농촌 지역인 공주, 보령, 태안, 금산, 부여, 서천, 홍성, 청양, 예산 등에서는 김 후보가 앞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임을 확인했다. 특히 홍성·서천에서는 1~3%p 차로 김 후보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이로써 충남은 산업 도시와 농촌 지역 간 분할된 표심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충북에서도 지역별 표심이 엇갈렸다.
이 대통령은 충북에서 47.70%를 득표했다. 청주 4개 구(흥덕·청원·상당·서원)에서는 모두 47~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흥덕구(49.49%)와 청원구(50.46%)에선 김 후보(38.95%, 38.97%)와의 차이가 10%p 이상 벌어지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충주는 충북 내 최대의 접전지였다. 이 대통령이 46.04%, 김 후보가 45.19%를 득표해 불과 1188표(0.85%p) 차이로 이 당선인이 앞섰다.
반면 제천·단양·영동·보은·옥천·괴산 등 중북부 및 동부 산간 지역에서는 김 후보가 강세를 보이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제천과 옥천은 3~4%p 격차로 야권이 앞섰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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