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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공무원노조_단체교섭상견례<제공=경남도> |
도는 6월 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노조와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근무환경과 복지 향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상견례는 2018년 단체협약 체결 이후 중단된 협상의 재개로, 변화한 행정 수요에 맞춘 첫 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올해 3월 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경남도에 제출했다.
요구안에는 주4일제 도입, 자기계발휴가 확대, 다면평가 도입, 실무사무관제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이 포함됐다.
실질적 개선안 없이 반복된 요구는 무기력감을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제도의 변화보다 먼저 필요한 건 태도의 변화다.
경직된 조직문화와 낮은 보수가 공직의 매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점에서, 논의의 초점은 단순 복지 확대를 넘어야 한다.
도는 실무교섭을 통해 안건을 세부 조율하고, 합의 시 조인식을 통해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교섭 전반을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협상이 중요한 건 약속이 아니라 실행이다.
7년 만의 상견례, 말의 무게가 달라져야 할 이유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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