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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지구모식도<제공=경남도> |
경남도는 전국 6개 시도 12개 기초자치단체가 경쟁한 2025년도 지하수함양사업 공모에서 진주 대평지구가 선정돼 국비 4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하수함양사업은 지하수 공급능력이 부족한 시설재배단지에 주입정을 설치해 고갈된 지하대수층에 지하수를 인공적으로 함양하는 사업이다.
농가는 이를 다시 활용해 작물재배와 수막 난방에 필요한 지하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평지구는 농경지 총면적 118ha 중 104.5ha에 1089개소의 대규모 시설재배단지가 조성된 지역이다.
딸기를 주 작물로 수막재배가 활발하지만 그간 작물재배와 난방용 지하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매일 시설재배용수 3만2767톤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수출 딸기 농가의 난방비 절감과 농업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사업 완료까지는 4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6월부터 기본조사를 시행해 2026년 세부설계를 거쳐 2027년부터 2028년 연말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농가들이 당장 겪고 있는 지하수 부족 문제에 대한 단기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씨앗을 뿌렸지만 열매를 맺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다림 속에서 농민들의 하루는 여전히 물 걱정으로 시작된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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