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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로컬푸드 구입하기 캠페인 본격 돌입<제공=남해군> |
군은 지난달 12일부터 군청 산하 23개 부서 직원 12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남해군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후 현장 포토부스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해 매장 내 게시판에 게시하면 된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를 생각하는 생산 생산자를 배려하는 소비'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순환형 농업생산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고령화된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은 100% 남해산으로 뛰어난 신선도와 안전성을 자랑한다.
서기수 유통지원과장은 "로컬푸드의 진정한 가치가 군민들에게 널리 퍼지고 지역 내 건강한 먹거리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토부스 인증샷과 게시판 게시라는 방식이 실질적인 소비 증대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일회성 이벤트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구매 유도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령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서는 캠페인 이후의 구체적인 소비 확대 전략도 마련돼야 한다.
사진은 찍히지만 지갑은 열리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진짜 필요한 건 셔터가 아니라 지속적인 소비 습관이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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