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6월 10일 시범운영 시작

  • 전국
  • 부산/영남

창원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6월 10일 시범운영 시작

기념은 완성됐다, 이제는 일상의 민주주의로

  • 승인 2025-06-05 09:0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원시,‘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10일부터 시범운영
창원시,'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10일부터 시범운영<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오는 6월 10일부터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당은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 창원 지역의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됐다.

전당은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커뮤니티 중심의 민주홀과 교육영상실, 2층은 다목적 전시와 도서관 공간, 3층은 상설전시와 아카이브 등 역사 문화 콘텐츠로 구성됐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설계자 특강 '민주주의와 건축', 어린이 전시 체험, 독서 프로그램, 업사이클링 교육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당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조성됐다.

다만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추상 개념을 어떻게 일상 언어로 풀어낼지에 대한 해석력과 운영 방향은 숙제로 남는다.

민주주의는 관람이 아니라 경험이어야 한다.

전시 이상의 체험, 기념 이상의 공감이 가능한 콘텐츠로의 진화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문화와 민주주의를 함께 체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책 안이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자란다.

건물은 완공됐지만, 진짜 전당은 이제부터 시민이 채워야 한다.

기억의 공간이 살아 있는 정신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2.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3.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4.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5.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1.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2.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3.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4. 세종시 빛축제, 시민 힘으로 다시 밝힌다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