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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예술路행 '공모 1(포스터)<제공=통영시> |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통영문화도시센터는 '통영예술路행'을 16일까지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술 체험 프로그램 또는 체류형 여행상품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단체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며 총 13개 내외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는 예술여행 콘텐츠 개발과 예술여행 체류형 패키지 운영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선정된 콘텐츠는 11월 개최되는 '통영 아트위크' 기간에 활발히 선보일 예정이며 통영의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약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도시 통영'을 구축한다.
'예술의 가치를 더하다 크리에이티브 통영!'이라는 비전 아래 음악과 공예 예술여행 등 4가지 분야 9개 영역으로 2027년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60억 원을 투입해 1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13개 단체에 최대 2000만 원씩 지원하는 것만으로 통영만의 차별화된 예술여행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예술과 여행의 결합이라는 콘셉트는 좋지만 실제 관광객들이 돈을 내고 찾을 만한 매력적인 상품으로 개발되려면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후속 지원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예술은 있지만 여행객은 오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일까.
진정한 예술여행은 지원금이 아니라 콘텐츠의 힘으로 승부해야 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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