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충청남도 기념물 남포읍성(籃浦邑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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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충청남도 기념물 남포읍성(籃浦邑城)

  • 승인 2025-07-06 11:36
  • 신문게재 2024-12-08 1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남포읍성(이케다마찌꼬)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에 남포읍성(籃浦邑城)이 있다. 남포읍성은 평지에 돌을 쌍아서 만든 것이다. 고려시대(918년~1392년)말에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 수안마을에서 남포 지역 행정 사무를 맡아있었던 것이 세종 25년(1445년)에 이전 계획을 세워서 건설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문종 1년(1451년) 남포읍성의 시설 기록이 자세하게 기록되어있어 건설 완료를 뜻한다고 본다. 그리고 남포의 행정 사무가 옮겨져서 읍성이 되었다.

남포읍성2(이케다마찌꼬)_수정본
남포읍성은 보령시내에서 남포 방면에 가서 남포 파출소 지나서 바로 좌회전한다. 입구는 남포초등학교와 동일하여 읍성 안에 초등학교가 있다. 초등학교 부지는 읍성 외벽 안에 펜스로 구분 되어있어 교사(校舍) 앞에 운동장도 있다. 학교 건물에서 운동장을 바라보면 봉화산이 보여 그 자연환경은 놀라웠다.

남포읍성은 높이 4m 내외의 돌로 외벽을 쌓고 있다. 아랫부분에 큰 돌을 쌓고 점차 올라가서 작은 돌을 쌓아 안은 흙으로 채우는 내탁 방식을 취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읍성 축조 양식이라고 한다. 외벽 둘레는 약 894m로 서쪽 문에서 남쪽 문을 지나 동쪽 문까지는 외벽을 따라 산책할 수 있게 잔디가 있으며 흙길에 야자매트가 깔려있다. 아침에 이런 읍성 외벽을 따라 산책해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정서적으로 어떨까? 상상하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남포읍성3(이케다마찌꼬)
읍성은 정방형으로 동벽, 남벽, 서벽에 문이 있다. 남포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입구는 읍성 외벽 서문지에 위치하며 차 1대가 지나가는 넓이의 보장도로다. 학교문 좌측으로 길이 있으며 길을 따라가면 진서루(鎭西樓)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관아의 정문으로 사용하던 관아문이 있다. 관아문은 2층 건물인데 1층은 출입구 2층은 누마루가 설치 되어있으며 팔작지붕 건물이다. 정면 5.5m, 측면 3.7m정도 크기의 관아문을 들어가면 흙땅에 토끼풀이 전면 갈려있으며 좌측에 9개의 비석이 보인다. 정면에는 옥산아문(玉山衙門)이라는 현판의 문이 있다. 정면 13m, 측면 1.8m 정도의 옥산아문은 중앙은 1.8m 정도 출입구가 있다. 옥산아문을 들어가면 역시 토끼풀 마당이 있으며 중안의 흙돌길 끝에 현감 집무실이었던 동헌 건물이 있다. 집처럼 생긴 동헌 건물은 정면 13m, 측면 5.5m 정도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건물은 집 아니기 때문에 민속촌에서 보는 민가와 다르게 부엌이라든가 소나 가축집이 없고 고귀한 기품이 전해온다. 이런 공간에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동헌 건물 오른쪽 앞에 큰 나무가 있어 이 나무는 몇 살인지? 생각 속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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