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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책은 7월 4일(목)부터 적용되며, 충전 인센티브 10%에 더해 5%의 소비 인센티브까지 추가 제공된다. 부여군은 이를 통해 군민의 실질적인 소비 여력을 높이고, 지역 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의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지역화폐 국비 확보에 따른 조치로, 부여군은 이미 상반기 국비 미확보 상황 속에서도 자체 재원으로 지역화폐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여름 휴가철과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등 주요 행사와 맞물려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지역 축제, 명절 등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를 중심으로 지역화폐 정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자 혜택과 지역 상권 회복이 동시에 이뤄지는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뜨래페이는 2019년 출시 이후 누적 발행액 5133억 원, 유통액 5715억 원, 순환액 590억 원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혈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굿뜨래페이 정책은 단순한 소비 유도 정책을 넘어,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선도적 실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국비 지원이 없던 시기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재원으로 책임감 있는 행정을 실행한 점은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을 만하다.
또한 여름휴가철과 축제 등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정조준한 타이밍은 행정의 정책 기획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소비자와 상인의 '상생 플랫폼'으로서 지역화폐의 진정한 역할이 구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단기적 소비 진작을 넘어 중장기적 자립경제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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